2007년 7월 16일

국대축구. 아시안컵. 어째야 하나.

간만에, 어느정도 제대로 된 팀 끌고 시작한 아시안컵.

유럽은 유로2000, 유로 2004, 유로 2008 식으로 4년마다 (월드컵이랑 엇갈리게) 대회를 한다.
남미는 오늘 새벽 끝난 코파 아메리카가 있고.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두번째 예선을 치뤘다.
당시 경기는 1:1 로 비겼고, 우리는 적어도 앞선 토고전에서 이긴 기세를 이어 나갔다.

결과만 봤을 때, 프랑스는 결승전까지 갔고, 우리나라는;; 예선 결과만 봤을 때 18위. 떨어졌다.
대회가 모두 끝난 후, 프랑스 선수들은 그랬다. 당시 한국과 비겼을 때만 해도, 우리는 예선통과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결과만 봐서 말하고 싶지 않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당시 프랑스 지단 선수의 행동 때문이다.
전반전이 끝난 후, 다른 선수들과 전술에 대해 손짓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어제 그런 선수가 있었던가? 이천수는 뭔가 아쉬웠고, 염기훈만이 고군분투하는 모습.
구심점이 되어야 할 '노장' 선수는 없고.

김상식 선수는 이제 수비수가 아니기에 직접적으로 욕먹을 일은 없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는 단순한 분위기 메이커가 아니라, 경기 흐름을 짚어주는 필드 플레이어다.

프랑스든, 어디든, 토너먼트까지 생각해서 체력을 생각하는 팀들에겐 딜레마가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예선전에 체력 등등을 최고로 잡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소; 우승은 커녕 적어도 1승을 바라는 팀들에게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거다.

다시 어제 경기로 돌아가 보자.
베어백 감독은 본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도 예선을 통과해야 하는 이야기다.
지난 2002 월드컵에 프랑스처럼, 2006 월드컵에 우리나라처럼;; 예선 통과 못하면 다 필요 없는 이야기다.

일단 인도네시아를 2점 이상 차로 이기면 본선 토너먼트 참여가 가능하단다.
보다 나은 경기와 결과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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