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4일
국립 중앙 박물관 안에서 음식
회사에 들어가기 전, 매주 박물관을 갔습니다. 요즈음은 일이 바쁘다보니 자주 가지 못하는데요, 매주 수요일은 박물관에 전시를 하는 큐레이터들이 유물이나 당시 생활상에 대해 설명을 하고 간단하게 문답을 가집니다. 굳이 출근도장 찍듯이 꼬박꼬박 가지 않더라도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 연휴가 많이 남아 오늘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밥은 어디서 먹을까?
중앙박물관 안에는 식당이 모두 네 군데 있습니다.
위치는 계단을 올라와 직진을 하세요~ 그러면 테이크 아웃 커피점 왼쪽으로 해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일반 푸드코트 생각하시면 되는 데 어제는 돈까스를 6천원에 먹었습니다. 기름이 좀 많았네요. 된장찌게, 우동 도 있구요. 다섯시 반 까지 하니까 조금 서두르셔야 합니다.
테이크아웃 커피점 앞에서 왼쪽 으로 더 가면 조금 더 비싼 식당이 있습니다. 푸드코트 보다 늦게까지 하니 배고프신 분들은 그곳에서 드시면 되겠죠.
큰 지도에서 중앙박물관 먹을만한 곳 보기
테이크아웃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2500원 입니다. 무척 싸지만 양이 좀 적은 편. 샷 추가가 5백원이라내요. 개인적으로 그렇게 쓰지도 않고 괜찮습니다.
다른 두 곳의 식당은 한 곳은 입구에서 보이는 못 레스토랑 입니다. 가 본 적은 없구요. 다른 한 곳은 1층 안쪽에 있는 카페테리아 입니다. 언제 기회되면 한 번 먹어봐야겠네요.
테이크아웃 커피점을 말씀드렸었는데, 커피숍은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에 한 곳이 있습니다. 컴퓨터도 할 수 있고, 무선랜도 카운터에 이야기 해서 쓸 수 있죠. 아이팟 터치를 쓰던 시절에는 요긴하게 썼었습니다.
3층에는 일본실 옆에 전통찻집이 있습니다. 물론 커피도 있구요. 다만 가격이 좀 됩니다.
아참 지금은 공사중인 지하철 쪽으로 들어오면 편의점과 아이스크림, 떡볶이 등을 파는 카페가 있습니다. 옆에는 표파는 곳이었다가 지금은 커피를 파는 곳으로 바뀐 곳도 있군요.
박물관 전시실은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음식물을 들고 갈 수 없습니다. 거창한 도시락은 아니더라도 간단한 요기거리를 가져가셨다면 앞서 이야기 한 테이크아웃 커피점 옆을 이용해 보세요. 그리고 작년에는 그 옆에 서너명이 앉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더군요. 탁자는 두개입니다. 봄, 가을에는 그냥 밖에서 먹는 것도 괜찮겠죠.
아직 연휴가 3일이나 남았습니다. 나들이 삼아 박물관 한 번 들러보세요~
덧붙임:: 예전 이름이 '윙버스' 였던 곳에서 맛집을 따로 모아 '윙스푼'으로 만들었네요.
박물관에서 '이촌역'을 지나면 '동부이촌동'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따로 한번 정리하겠지만, '윙스푼'에서 정리해 놓은 맛집 링크를 걸어 놓겠습니다.
http://www.wingspoon.com/seoul/dongbuichondong/where/list.nhn
2009년 6월 29일
국립 중앙 박물관 '정병과 관음신앙' 테마전
by 불교신문 | 2009/06/27 16:00
불교의식구이자 일상 생활용품인 정병(淨甁)이 가진 공예적인 특징과 종교적 성격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지난 6월23일부터 10월11일까지 미술관Ⅱ 백자실에서 테마전 '정병과 관음신앙'을 진행한다. ...
정병은 '물을 깨끗이 정수하는 병' 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 물은 개울 물을 그대로 떠 마셔도 되지만, 다른 여러 나라의 물은 깨끗하지 않은 곳들도 많기 때문에 이러한 '정병' 문화가 생겨난 것이죠. 물론 지금 우리나라 물도 예전의 그 물이 아니기는 합니다.
불교는 인도에서 왔고, 인도에서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도착했습니다.
당시 인도에서 승려들이 가져야 할 물품으로 발우(밥그릇), 지팡이, 병, 물을 거를 때 사용하는 주머니 등의 도구를 갖고 다녀야 한다고 불교 경전에 내려오고 있습니다. 당시의 '병'은 물병을 이야기 하는 곳인데, 구멍, 그러니까 물이 들어가야 할 구멍이 한개였다가, 기원전 2세기 즈음부터 옆에 구멍이 하나 더 있는 병으로 바뀌었고, 이것이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삼국유사에 따르면 7세기 경으로 보이지만, 가장 이른 증거물로는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석굴암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석굴암 범천상)
화보/ 군위 인각사 발굴 통일신라 유물

by 불교신문 | 2009/02/07 17:00
석굴암 조각 가운데 범천상이 들고 있는 정병(사진 왼쪽 위)이 추구와 첨대가 달린 통일신라 정병으로는 유일한 사례이며, 실물로 발견된 것은 인각사가 처음이다. 사진 오른쪽 아래는 신회선사 신탑에서 출토된 정병. 금동병향로 ...

몸에 지니는 작은 보살





아래 사진은 이번 테마전의 '얼굴' 이라 할 수 있는 '물가 풍경 무늬 정병' 국보 92호 사진들입니다.




2009년 6월 22일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 :: 중앙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
지난 수요일 (090617) 국립 중앙박물관 큐레이터와의 대화에 다녀왔습니다.
by 100museum | 2009/06/12 09:36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
ㅇ일시: 2009. 6. 16~ 8. 16 ㅇ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역사관 특별전시실
ㅇ전시유물: 우리관 소장품, 중국티베트박물관, 화정박물관 통도사 성보박물관, 대원사, 티벳박물관 실크로드박물관 ...
참고 글 :: 국립 중앙 박물관 5월 20일
박물관 상설 전시관에 표를 끊고 들어가면 위와 같은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인류 역사상 최고(最古)의 문화 교역로] 차마고도 - KBS 의 다큐멘터리가 있었고, 조금 시간이 지났찌만 국립 중앙 박물관은 하나의 기획으로 짧은 기간이나마 다큐멘터리 차마고도에 나오는 물품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시실 입구 바로 옆에 영상실에서 차마고도 다큐를 상영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시간을 내서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전편을 다 상영한다고 하니, 세시간 정도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참, 입장료는 없습니다. 올해 말 까지 상설 전시장은 무료입니다.

왼쪽이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 전시관 입구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드로릭나르스 흉노무덤 발굴 발표 전시관이 있습니다.

입구입니다. 사진 가운데에 원통으로 된 마니차가 있고, 그 오른족에는 '차마고도' 다큐를 상영하는 영상실 입구입니다.
소원을 비는 [ ] 를 돌아 들어가면 전시실이 있습니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지도가 나오고, 차마고도의 길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쪽 히말라야 산맥을 따라 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시아실을 담당하시는 신영호 연구원이 말씀하시길 어떻게 전시를 꾸밀까 생각하다가, 마방(물건들을 날라 파는 상단을 뜻함)의 우두머리인 '마고토'의 일생을 보여주자는 것으로 테마를 정했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마고차와 그의 말을 전시실 맨 처음에 담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말은 몽고 말 박제라고 합니다. 예전 몽고 관련 전시때 기증받은 말 박제를 활용했다고 하네요)

말 꾸밈 장식입니다. 말 이마에 거는 거죠. 여러 무늬가 있습니다.



말 이외에 다른 동물(양 등)을 호랑이 등의 포식자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보호구 입니다. 목에 둘러두면 보통 목을 공격하는 포식자들이 쉽게 공격하지 못하겠죠.


티벳의 한 주택을 꾸민 곳에 있는 '코끼리 가죽 그릇' 입니다. 흥미롭죠.^^.




티벳 남성의 겨울 복장입니다. 산악 지형인 만큼 저렇게 하고 다니더라도 무척 추울 겁니다.




의식을 위한 가면과 복장입니다.


불탑입니다. 종교와 관련한 내용은 다음 큐레이터와의 대화 (7월 1일 예정)에서 다루겠습니다


금동 관음 보살 입상입니다. 이 전시회의 메인입니다. 중앙 박물관 소장, 다시 말해 구입한 유물이죠.


티벳의 '무당' 의 복장입니다. 제가 유리에 비쳤군요. 아 저를 찍은거였나요?^^;




야크의 뿔 입니다. 가운데에 적힌 글자는 '옴 마니 반메 흠' (옴, 연꽃 속의 보석이여 흠)의 옴 을 쓴 것이라고 합니다.


죽음 부분입니다. 천장 혹은 조장이라고 부르는 장례 풍습으로 죽은 자를 산에 놔 두면 새들이 살 부분을 가져가는 거지요.


죽은 자를 어떻게 놔 두는지 보여주는 조각상 입니다.

아래에 설명이 나오듯이 '인골로 만든 공양구' 입니다. 가운데 부분의 장식이 이채롭습니다.
여기까지 허접하나마 1차로 '차마고도의 삶과 예술' 을 정리해 봤습니다.
7월 1일에 또 한번 큐레이터와의 대화 시간에 설명을 한다고 하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한번 오셔서 설명을 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2009년 5월 21일
국립 중앙 박물관 5월 20일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매주 수요일 저녁에 들으러 갑니다.
이번 주는 볼거리가 좀 더 있어서 상당히 유익했고, 큐레이터와의 대화 도 선생님들의 열성이 좋았습니다.
ㅇ 한, 중앙아시아 문화교류 축제 사진전
관련링크 :: http://myjoins.joins.com/support/help/notice_read.asp?ix=1107&t=&pn=1
정부와 중앙일보 등이 하는 행사더군요.
15일부터 한 행사라서 20일이 마지막이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작가님의 간단한 해설을 뒤쪽에 잠깐 들을 수 있었던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님 성함이 나와 있는 곳이 없네요.
ㅇ 도르릭 나르스 흉노무덤 발굴 성과전
몽골과 함께 2006년부터 '둥근 소나무 숲' 이라는 뜻의 '도르릭 나르스' 라는 곳의 유적을 발굴, 조사했고, 그에 대한 결과들을 이번에 전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말 머리뼈도 있어서 흠칫 놀랐습니다.
ㅇ 큐레이터와의 대화
안내책자 :: http://www.museum.go.kr/NMK_DATA/redfish/cutator/2009/141/Cu_141.html
- 승탑(僧塔)
: 권강미(학예사)
국립 중앙 박물관에는 건물 내에 유물이 많이 있지만, 밖에도 여러 유물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탑과 승탑(혹은 부도라고 불림)이죠. 물론 종각에 있는 '보신각 종' 원본(?)도 국립 박물관에 있습니다.
이제는 더운 바람이 슬슬 불어오는 때, 저녁, 게다가 한밤중에 내릴 비 때문이었는지 습한 기운도 좀 머금은 덕에 쾌적한 날씨는 아니었습니다만, 강제 헌혈을 요구하는 모기떼가 없어 그나마 들을만한 수업이었습니다.
조금 더 어두운 시간이었다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더 으슥했겠죠.
- 신라 갑옷의 등장과 고대국가
: 김재홍
원삼국실에 있는 유물입니다.
실제 유물에 대한 부분은 위쪽의 '안내책자' 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될테구요, 실제 수업내용은 유물과 국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초등학생과 함께 온 부모님이 계셔서 더욱 쉽게 설명을 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ㅇ 한, 중앙아시아 문화교류 축제 사진전
관련링크 :: http://myjoins.joins.com/support/help/notice_read.asp?ix=1107&t=&pn=1
정부와 중앙일보 등이 하는 행사더군요.
15일부터 한 행사라서 20일이 마지막이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작가님의 간단한 해설을 뒤쪽에 잠깐 들을 수 있었던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작가님 성함이 나와 있는 곳이 없네요.
ㅇ 도르릭 나르스 흉노무덤 발굴 성과전
말 머리뼈도 있어서 흠칫 놀랐습니다.
ㅇ 큐레이터와의 대화
안내책자 :: http://www.museum.go.kr/NMK_DATA/redfish/cutator/2009/141/Cu_141.html
- 승탑(僧塔)
: 권강미(학예사)
이제는 더운 바람이 슬슬 불어오는 때, 저녁, 게다가 한밤중에 내릴 비 때문이었는지 습한 기운도 좀 머금은 덕에 쾌적한 날씨는 아니었습니다만, 강제 헌혈을 요구하는 모기떼가 없어 그나마 들을만한 수업이었습니다.
조금 더 어두운 시간이었다면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조금 더 으슥했겠죠.
- 신라 갑옷의 등장과 고대국가
: 김재홍
실제 유물에 대한 부분은 위쪽의 '안내책자' 의 내용을 참고하시면 될테구요, 실제 수업내용은 유물과 국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초등학생과 함께 온 부모님이 계셔서 더욱 쉽게 설명을 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9년 2월 7일
중앙 박물관 :: 우수 블로거 초청 행사
우수 블로거로 초청한다는 메일을 받고 지난 수요일 중앙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거의 매주 (지난 연말과 연초는 근 한달동안 못갔었네요) 중앙 박물관을 가지만 무료 초청 행사라니 안갈 수 없죠.
누군가를 초청하는 행사 자체도 쉽지 않고, 또 제가 거기에 당첨(?)되었다는 게 또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고, 한껏 기대에 부풀었습니다만, 이리저리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이런 초청 행사가 있기를 바란 건 아니었지만 나중에 한번은 보러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멋진 설명과 잘 정리된 전시품들을 보니 무료로 들어간 것이 한편으론 죄송해 지네요.
누군가를 초청하는 행사 자체도 쉽지 않고, 또 제가 거기에 당첨(?)되었다는 게 또 한편으론 고맙기도 하고, 한껏 기대에 부풀었습니다만, 이리저리 약간은 아쉬웠습니다.
이런 초청 행사가 있기를 바란 건 아니었지만 나중에 한번은 보러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멋진 설명과 잘 정리된 전시품들을 보니 무료로 들어간 것이 한편으론 죄송해 지네요.
모이라고 한 장소 문제도 있고(종이 안내문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과도 가운데 쪽에 놔 주셨다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오른쪽 12간지 중 하나인 원숭이 상은 본관 통일신라실에 있던 반가운 녀석
매주 하는 큐레이터의 대화, 한달에 한번 만이라도 정리를 해야 겠습니다.
이런 행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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