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회사는 왜 노조가 없을까?
소위 '최첨단' 기업일수록 노조가 죽는다. 노동자는 노동자다. 다른 그 무엇이 아니라.
"노동조합 하면 어떤 사람들은 ‘노동 귀족’이니, ‘이기주의’니 하는 말들부터 떠올릴지 모르겠다. 있으나 없으나, 나에겐 의미 없는 조직이라고 생각할 노동자들도 있을 것이다. 노조는 기업 경쟁력에 방해만 된다는 주장을 퍼뜨리는 이들도 있다. 이런 비판을 모두 인정한다 할지라도, 한 가지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이 남아 있다. 반도체 공장 이야기가 보여주듯, 제대로 된 노조는 노동자의 목숨을 지켜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비단 반도체 공장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목숨 걸고 일해야만 먹고사는 노동자들이 곳곳에 있다. 일하는 사람들이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은, 죽지 않기 위해서라도 뭉쳐서 노조를 만들고 엉망인 노조는 민주화해야 한다는, 너무 당연하지만 잊혀져가고 있는 진실이다."
- [아침햇발] 제대로 된 노조만 있었어도 / 신기섭 : 칼럼 : 사설.칼럼 : 뉴스 : 한겨레 (view on Google Side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