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먼저, 아니 그 전에 김대중 고문이 세종시 출구전략을 이야기 했었다.
그리고 조선이 보통 세 개를 싣는 사설 란을 통짜로 하나의 사설만으로 채웠다. 내용은 '그네공주도 잘못했지만 세종시는 이만 접자'는 거였다.
언론이 뭐고 하는 일이 뭐겠는가?
수많은 정보가 모이고 그걸 또 모으고 모아서 기사로 내 보내는 것이다. 맹바기네의 내부정보가 조선으로 가지 않았을 리 없을테고.
세종시 건에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었고 그중에 분당이 있는 거였을 텐데, 거기에 따르는 길이 분당이라는 결론이었을 거다. 결국 맹바기는 분당이라고 결심을 미리부터 하고는 더 이상 말을 안하게 된 거다.
니가 나가라 내가 나가라 할 필요도 없이, 친박만 남는 껍데기만 있는(?) 한나라당을 놔두고 새로운 정당을 만들 수도 있겠지. 물론 맹바기 본인이 하는게 아니라 친이파가 총대매고 나가겠지...
정몽준의 2002년 겨울 그 차가운 밤이 기억난다.
"분당의 시기는 아마도 지방선거 직후가 되지 않을까.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예상했듯 지방선거가 끝나면 당내 중심이 급속도로 차기권력인 박 전 대표에게로 이동하면서, 겨우 임기를 절반 마친 이 대통령은 앉아서 레임덕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 대통령이나 친이 직계로선 그런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현재의 답보 상태를 타파하길 원할 것이다. 그건 이제 분당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세상을 보는 다른 눈 "뷰스앤뉴스" - 李대통령, 정말 '분당 결심' 굳혔나 (view on Google Side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