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13일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 - 경찰 홍보 - 청와대

오늘, 결국 청와대가 메일을 보낸 건 인정을 했지만, '개인' 이 잘못한 것으로 일단락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어제만 하더라도 그런 거 없다고 했었는데 말이지요.

그리고 청와대가 보낸 메일 내용을 보면서, 지난 토요일에 본 2580 이 계속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비교를 좀 해 봤는데요.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엠비씨 '2580'

▲연쇄살인 사건 담당 형사 인터뷰
▲사건 해결에 동원된 경찰관, 전경 등의 연인원
▲드라마 CSI와 경찰청 과학수사팀의 비교

에스비에스 '시사추적'
▲드라마 CSI와 경찰청 과학수사팀의 비교

케이비에스 '뉴스추적'
▲드라마 CSI와 경찰청 과학수사팀의 비교

뉴스추적은 사실 청와대 메일과는 약간 주제가 다릅니다만, 2580과 같이 프로파일러의 인터뷰가 좀 들어갑니다.

정치 견찰과 달리 강력계 형사들의 노력은 박수를 치고 싶습니다.
마찬가지로, 일선 기자, 피디들의 노력, 고생이 어렵다는 걸 알지만, 쉽게 먹을 수록 쉽게 체하는 법입니다.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청와대 공문' 전문
발신 :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 행정관
수신 : 경찰청 홍보담당관

용산사태를 통해 촛불시위를 확산하려고 하는 반정부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포연쇄살인사건'의 수사내용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바랍니다.

특히 홈페이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한 홍보는 즉각적인 효과를 노릴 수 있으므로 온라인 홍보팀에 적극적인 컨텐츠 생산과 타부처와의 공조를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면
▲연쇄살인 사건 담당 형사 인터뷰
▲증거물 사진 등 추가정보 공개
▲드라마 CSI와 경찰청 과학수사팀의 비교
▲사건 해결에 동원된 경찰관, 전경 등의 연인원
▲수사와 수색에 동원된 전의경의 수기

용산 참사로 빚어진 경찰의 부정적 프레임을 연쇄살인사건 해결이라는 긍정적 프레임으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언론이 경찰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니 계속 기사거리를 제공해 촛불을 차단하는 데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MBC 2580 2월 9일

살인의 흔적
CCTV 310대, 차량 7000대, 통화내역은 몇 십 만 건... 수많은 데이터와 과학수사를 통해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총 7건의 연쇄살인을 자백했습니다.

차량까지 불태우며 증 거를 없애려했던 용의주도했던 행적 속에 숨겨져 있던 살인의 흔적들... 치밀한 과학 수사와 자백을 받아내기까지의 치열한 과정을 취재했습니다
▲연쇄살인 사건 담당 형사 인터뷰
▲사건 해결에 동원된 경찰관, 전경 등의 연인원

2580 Questions 프로파일러 이상훈, 이유라
검거된 강호순을 면담한 프로파일러들을 만나 연쇄살인마들의 심연을 들여다봤습니다.
▲드라마 CSI와 경찰청 과학수사팀의 비교

SBS 뉴스추적 2월 11일
▲드라마 CSI와 경찰청 과학수사팀의 비교
http://wizard2.sbs.co.kr/resource/template/contents/07_review_detail.jsp?vProgId=1000120&vVodId=V0000010097&vMenuId=1001951&rpage=4&cpage=1&vVodCnt1=00499&vVodCnt2=00&vUrl=/vobos/wizard2/resource/template/contents/07_review_list.jsp
- 링크가 안됩니다. 위 주소를 주소창에 붙여넣기 하시면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훨씬 센 놈입니다”- CSI vs 연쇄살인범]

강호순은 잘 생겼고, 돈도 있다. 취재진이 입수한 범행당일 CCTV에서 그는 에쿠스 차량에 앉아 번듯한 양복에 넥타이를 매고 있다. 멀쩡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잔인하고, 치밀했고, 수사관과 심리전까지 벌일 정도로 논리적인 살인자다. 먹고 살만 하면서 성(性)적 쾌락만을 위해 여성을 잇따라 살해한 강호순에 대해 전문가들은 ‘쾌락적 연쇄살인범’이라는 새로운 유형으로 분류했다.


KBS 취재파일 4321 2월 9일
▲연쇄살인 사건 담당 형사 인터뷰
사이코패스의 두 얼굴

=== 중략 ===

<인터뷰> 권일용(강호순 프로파일러) : "여러 가지 범죄 행위를 통해서 사이코패스가 나타내는 특성들, 피해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든지 대인 관계에서 공감할 수 있는 감정 감성이 매우 떨어진다, 이런 부분들이 사이코패스 특성을 많이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강호순을 사이코패스로 진단하는 데 조심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덕지(국과수 범죄 분석과장) : "강호순 사건 같은 경우엔 재미를 떠나서 일단 성적인 자기 욕구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고 그다음에 이 사람을 살려둠으로써 말미암아 자기가 위험에 처하게 되기 때문에 그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 살인이란 방법을 택한거죠."

=== 중략 ===


참고로 방송사 뉴스 방송량을 비교한 민주언론시민연합 논평을 첨부합니다.
방송3사, '2004 유영철'-'2009 연쇄살인' 보도 이렇게 달랐다
민언련, 청와대의 '연쇄살인사건 적극 활용 지시' 의혹에 대한 논평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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