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31일

이 더러운 조중동! 용서하라 한 적 없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더러운 그 입들을 닥쳤으면 좋겠다.
어디서 '화해와 용서'를 꺼내나.

미안해 말라 하셨지만, 너무나 미안하다.
정말 '지못미' 다. 장난으로 지못미가 아니라...

정말 지켜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아니, 지켜줄 힘이 적어도 저에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더러운 것들이 '화해와 용서'를 꺼내?
용서를 구해야 할 것들이 '자 우리 모두 용서합시다' 장난하나...

원망하진 않겠으나, 용서할 순 없습니다.
힘이 없어 물러서 있겠지만,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화해' 에 대한 글은 프레시안의

노무현 수사자료, 묻혀선 안 된다

[김종배의 it] '노무현 이후'의 서막은 진실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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