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0일

맹바기의 한계. 사회는 회사와 다르다. 회사는 이익이지만, 직함이 있을 수록 손해 보는게 사회다.

회사 사장인 이명박은 직함 없이, '백의종군' 이라는 말을 모른다.

직함이 있어야 일을 하고, 그래야 힘이 붙는다는 생각일거다.

김인규라는 인물은 모른다.(기자로 방송에 나온 건 잘 기억한다) 하지만 그에 대해 나오는 이야기들을 보면 아래 따 온 부분처럼 '직함 없이' 돕겠다고 했었다.

디지털뭐시기협회 회장으로 청와대를 이용해서 돈 긁어 모으려고 한 건 그렇다 치자.

자기 이름 밑에 직함 붙여주고 자기가 뽑은 사람이라고 자랑하는 게, '조직' 정치다.

김인규가 잘했건 못했건, 이런 상황을 만든 건 결국 맹바기다. 과연 KBS 가 총파업을 벌일지 의문이긴 하고, 얼마나 열성으로 할 지 자못 궁금해진다.

아참. 앞선 사장 이병순이랑 김인규 둘 다 기자 출신이다.

in reference to:

"그러나 그는 이명박 후보 측의 거듭되는 설득에 생각을 달리 했다. KBS 사장을 위해서는 직함 없이 돕는 것이 가장 안전하겠지만 만약 당선이 유력시되는 이 후보 측의 요구를 끝내 거절했다가는 훗날 아무 것도 얻을 수가 없을지 모른다는 계산을 했는지도 모른다. 앞서 말했듯이 MB는 철저히 제 사람만을 챙기는 성향 아닌가? 그는 MB대선캠프의 방송발전전략실장으로 대선을 이끌었고, 욕쟁이할머니 광고를 주도했으며 이후 대통령 당선인 언론보좌역을 맡았다. 사실 이로써 그는 KBS 사장의 꿈을 포기했어야 마땅한 일이었다."
- '국밥광고' 김인규가 공영방송 사장이라니 - 오마이뉴스 (view on Google Side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