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참 궁금하다. 외국인들은 어떻게 볼까?
따로 정리한 적은 없지만 스티브잡스가 없는 2009년 전반기. 아이폰과 아이팟 시리즈는 사실 실망이었다. 겉 모양이 이전과 달라진 것도 없었고, 큰 차이도 없었다.
마치 숙제처럼 아이폰 OS 가 풀어야 할 문제 100가지를 해결하고 의미는 있는 '나침반' 기능을 하는 자화센서를 넣었을 뿐.
하지만 스티브잡스는 공식 석상에서 자기 직원들을 폄하하거나 낮췄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오히려 아이팟 들을 이야기 하면서 '오우섬' 기타등등을 연발했다.
아래 있는 이건희 전 회장의 발언을 보자. 삼성이 그렇게 잘못했나? 직원들은 열심히 자기 일을 했을 뿐이다.
물론 크나큰 몇가지 차이가 있다. 잡스는 돌아올 계획이었고, 돌아왔다. 이 전 회장은 맹바기가 아니었다면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말이지만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칭찬 한마디가 없다. 세상은 항상 위험한 곳이다. 그러니까 정신차려라. 누가 그걸 모르나?
그렇게 잘났나?
옴니아가 안팔리는, 아니 정확히 말해서 아이폰이 잘팔리는 건 '극성스런 네티즌' 때문이라는 멋진 센스와도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컴퓨터나 하지 말고 일해라 뭐 이런 소리려나.
일반한테 안팔리면 기업 시장에다가 밀어버리는 삼성의 영업 센스는 뭐 할 말이 없다. 그래도 옴니아는 안팔린다. 만져보면 아니까.
이런 철학으로는 백년을 바다 플랫폼을 만들어 내도 망할 수 밖에 없다. 이건희 그리고 삼성 당신들이야말로 정신차려야 한다.
"이 전 회장은 "삼성도 까딱 잘못하면 10년 전 구멍가게로 돌아간다. 삼성그룹의 10년 후 준비는 턱도 없다. 아직 멀었다"며 지금의 계열사 자율 경영 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삼성의 장기적인 비전의 부재를 언급하며 이 전 회장의 복귀를 주문하는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의 주장과 맞아 떨어진다. 이 전 회장은 "모든 분야가 정신차려야 한다"는 대국민 메시지도 잊지 않았고, 대다수 언론은 이 전 회장의 '쓴 소리'에 공감하며 그의 탁월한 식견에 찬사를 보냈다."
- 美 CES서 확인된 삼성의 앞날 - 프레시안 (view on Google Side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