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4일

정통부 해체에 아이뉴스24 부터 반성을 하라. 그리고 사람이 가장 무서워 하는 건 '무지' 이다.

아이폰이 지난 달 말 50만대가 팔렸다고 KT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며칠 후 삼성은 옴니아2가 60만대 팔렸다고 홍보했다.

정보통신부 해체와 아이폰/옴냐2가 무슨 상관이냐고? 삼성이 어떻게 옴냐2를 60만대나 팔았는지 그게 포인트다.

아이폰이 들어오기로 하고 가장 먼저 다음이 '직원들에게 아이폰을 무료로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정작 말단 직원들 손에 들려진 건 삼성 옴니아2 다. 왜냐면 다음은 아이폰과 옴냐2 를 반반 들여오기로 했다. 하지만 뭐든 위에서 부터 가져가는 법. 말단 직원들은 옴냐2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식이다.
코롱도, 다른 기업들도, 한나라당도...

옴냐2가 100만대를 팔건 어쩌건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 그게 우리 미래에, 아니 적어도 삼성 미래에 도움이 되나? 결국 자위행위 밖에 더 되나.

정보통신부 해체에 언론은 아무 잘못이 없나? 전자신문이야 보수성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아이뉴스24의 그 혀 놀림은 괜찮았었다.

이명박의 입을 주목한다고?
이명박도 옴냐2 팔아 제낀 삼성 영업맨들과 다를 바 없는 인간이다. 옴냐2가 아이폰보다 많이 팔렸으니까 더 좋은거고, 자기가 모르는 기기는 자기와는 아무런 상관 없는 거다. 그래서 욕했던거다. 독이라고.

순위가 중요한 게 아니고, 옴냐, 아이폰이 중요한게 아니다. 실용이라는 말은 '자기 이익을 가져가'겠다는 거고, 그런 정권-이명박은 자기가 정치인이 아니라고 항상 떠들었다-은 결국 자기 이익만 가져갈 뿐이다.

마지막 한마디.

그걸 이제 알았냐? 아이뉴스24?

in reference to:

"결국 대통령이 풀어야 할 일이다. 국민들은 여전히 대통령이 IT의 가치를 무시하고 인터넷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본다. 참모들은 잘못됐음을 고백하고 있지만, 대통령은 이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 IT에 대한 대통령의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시그널은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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